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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콘텐츠 공모전

(우수)방통위원장상

미로에 괴물이 살아요.

수상연도: 2021년부문:인식제고콘텐츠수상자: 경천(驚天)(심제용, 장서윤)



미로에 괴물이 살아요
글 심제용
그림 장서윤
서평 혹은 인용으로 사용할 겨우를 제외하고
이 책의 사용에 있어 원 저작자인 장서유느 심제용의 동의가 없이는
복제, 저장, 전송드으이 원 저작자의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금합니다.
원 저작자는 장서윤, 심제용으로 명합니다.
또한 이 그림책은 [2021 인터넷윤리 창작콘텐츠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입니다.

누군가 저를 어떤 미로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어제 티비에서 봤던 유명인도,
항상 제게 인사하던 학생도,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도,
그곳엔 저와 같이 미로 속을 헤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딜 가려고!"
미로에는 그들만이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그 미로 속으로 집어넣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가 미로 속에서 길을 찾을 때마다 항상 저를 괴롭혔습니다.
그림자 속에 숨어서 으르렁대는 괴물 같았지요.

"이 사기꾼아! 네가 한 말은 거짓말이지?"
무서운 괴물들은 제 진심을 무시했습니다.
제 진심이 정말 거짓말이 되어버린 기분이었습니다.

"아니야! 그건 틀린 거야!"
무서운 괴물들이 웃으며 화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무엇이 틀린 것인지 고민할 시간도 없이
저는 그냥 틀린 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머리가 나쁜데 왜 살아? 죽어!"
괴물들 중 가장 큰 괴물이 결국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도망치고 싶었지만 도망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살면 안 되는 사람인가 싶어 하염없이 눈물만 흘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러던 중 문뜩, 저는 괴물과 대면하고 싶어졌습니다.
이대로 괴물들이 더 따라오면 이 미로에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지요.

용기를 가지고 제 진심을 거짓이라 말했던 괴물에게 찾아가 말했습니다.
"내 말이 거짓이라고? 네가 내 마음 꿰뚫어 볼 수 있어? 너야말로 거짓말쟁이니?"
그러자 무서웠던 괴물은 작고 귀여운 고양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틀렸다는 괴물에게도 찾아가 말했습니다.
"흥!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야! 너도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면서 살지 그래?!"
그러자 괴물의 얼굴이 작아지면서 괴물은 작은 새가 되어 날아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큰 괴물을 찾아가 말했습니다.
"미로 밖에서도 그런 말 할 수 있니? 못할 거면 미로에서도 하지 마!"
그 말을 듣고 가장 큰 괴물은 가장 작은 꽃으로 변했습니다.

그러자 미로에 전엔 보이지 않았던 빛이 보였습니다.
저를 괴롭히던 괴물들이 사라지고 나서
그제야 미로의 출구가 보인 것이었습니다.
복잡했던 미로에서 마지막 발걸을을 떼기 전
아직 미로에 게신 분들께 하고픈 말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들이 거짓을 말해도 여러분들이 진심이라면 진실이고,
그들이 틀렸다 말해도 여러분들이 옳다면 옳은 것이며,
그들이 여러분들의 가치를 어떻게 말하든 여러분의 가치는 여러분만의 가치라고
이렇게 말하고 싶었습니다.